비행기 안은 사막보다 건조하다: 12시간 비행에서 렌즈가 겪는 일

이륙 30분 전.
공항 화장실 거울 앞에서 렌즈를 낍니다.
오늘은 12시간 비행입니다.
탑승. 기내식. 영화 한 편. 와인 한 잔.
그리고 잠.
일곱 시간 뒤 눈을 뜹니다.
눈이 사포 같습니다.
렌즈가 눈에 풀로 붙은 것 같고, 깜빡여도 시야가 흐립니다.
착륙까지 다섯 시간.
옆자리는 안경을 쓴 채 편하게 자고 있습니다.
이 장면을 겪어본 사람은 다음 비행에서 두 가지 중 하나를 합니다.
안경을 쓰고 타거나, 이 글을 읽거나.
기내 습도는 사하라 사막과 비슷하다
여객기가 나는 높이의 바깥 공기는 영하 50도, 습도는 거의 0입니다.
그 공기를 데워서 객실에 넣습니다.
데우면 상대습도가 더 떨어집니다.
객실 습도는 보통 10에서 20퍼센트.
사하라 사막 낮 습도가 그쯤입니다.
집 거실은 40에서 60퍼센트입니다.
눈물은 이 건조한 공기로 계속 증발합니다.
콘택트렌즈는 눈물 위에 떠 있는 물건입니다.
눈물이 마르면 렌즈가 마르고, 마른 렌즈는 눈에 달라붙습니다.
끼고 자는 것이 왜 최악일까
깨어 있을 때 각막은 공기에서 산소를 직접 받습니다.
눈을 감으면 눈꺼풀이 그 통로를 덮습니다.
산소가 크게 줄어듭니다.
렌즈까지 끼고 있으면 한 번 더 줄어듭니다.
건조한 기내에서 이 상태로 몇 시간.
각막은 붓고, 표면에 미세한 상처가 생기고, 세균이 자리잡기 딱 좋은 환경이 됩니다.
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(CDC)는 렌즈를 낀 채 자는 습관이 눈 감염 위험을 6~8배 높인다고 안내합니다.
비행기 안이라고 예외는 없습니다.
오히려 더 나쁩니다.
"연속 착용 승인"이 없는 렌즈는 낮잠 30분도 끼고 자라고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.
그럼 빼고 타야 하나?
답은 비행 시간이 아니라 잠에 달렸습니다.
잠을 잘 계획이면 안경을 쓰고 탑니다.
렌즈는 착륙 한 시간 전에 화장실에서 낍니다.
세 시간 이내 짧은 비행이고 잠을 안 잔다면 끼고 타도 됩니다.
인공눈물만 챙깁니다.
12시간 비행인데 "안 잘 거야"라고 말하는 사람은 대개 잡니다.
끼고 탄다면 가방에 넣을 다섯 가지
안경. 렌즈에 문제가 생기면 대안이 있어야 합니다. 없으면 12시간을 흐릿하게 보냅니다.
렌즈 케이스와 작은 세척액. 언제든 뺄 수 있어야 합니다.
방부제 없는 일회용 인공눈물. 렌즈 위에 넣어도 되는 제품인지 확인합니다.
여분의 원데이 한 쌍. 뺐다가 다시 끼는 것보다 새것이 위생적입니다.
비누. 손 소독제로 닦은 손으로 렌즈를 만지면 알코올이 눈에 들어갑니다. 화장실에서 비누로 씻습니다.
세척액도 액체다: 100밀리리터의 벽
보안검색대에서 세척액 큰 병이 걸립니다.
많은 나라가 기내 반입 액체를 용기당 100밀리리터 이하, 투명 지퍼백 하나로 제한합니다.
큰 병은 위탁수하물로 보냅니다.
여행용 소형 세척액과 일회용 인공눈물은 규정 안입니다.
미국 교통안전청(TSA)은 의료용 액체에 예외를 두지만 따로 신고해야 하고, 나라마다 다릅니다.
제일 쉬운 길은 100밀리리터 여행용 병입니다.
비행 중 눈이 마를 때 하는 순서
인공눈물 한 방울.
몇 번 깜빡이기.
그래도 불편하면 화장실에서 손 씻고 렌즈 빼기.
다시 끼려면 케이스에 세척액 채워 담기.
원데이라면 버리고, 착륙 전에 새것.
하면 안 되는 것은 렌즈를 입에 넣어 적시기, 수돗물로 헹구기, 침으로 닦기입니다.
기내 화장실 수돗물은 마시는 물이 아닙니다.
머리 위 송풍구를 조금만 돌려라
좌석 위 공조 노즐은 건조한 공기를 얼굴에 직접 쏩니다.
렌즈를 꼈다면 노즐을 얼굴에서 살짝 비껴 놓습니다.
30초 걸리는 일이 여섯 시간 뒤 차이를 만듭니다.
날짜가 바뀌면 원데이의 "하루"는 언제 끝날까
원데이는 "하루"가 기준입니다.
날짜변경선을 넘는 비행에서 그 하루가 헷갈립니다.
기준은 달력이 아니라 깨어 있는 시간입니다.
출발지 아침에 끼고 도착지 밤에 빼면 그것이 하루입니다.
다음 날 아침엔 새 렌즈.
2주·한 달 렌즈는 여행 중에도 케이스와 세척액이 필요하니, 짧은 여행이면 원데이로 바꿔 가는 것이 짐을 줄입니다.
도착 후 눈이 계속 빨갛다면
건조는 착륙하면 낫습니다.
그런데 통증, 눈부심, 분비물, 시야 저하가 있으면 건조가 아닙니다.
렌즈를 빼고 안경으로 지내고, 하루 이상 가면 현지에서라도 진료를 받습니다.
여행지에서의 눈 감염은 집에서보다 대처가 늦어집니다.
여행 전날 체크리스트
- 안경 (케이스 포함)
- 여행 일수 + 2일치 원데이 (양쪽 눈 각각)
- 100밀리리터 이하 세척액과 케이스
- 방부제 없는 일회용 인공눈물
- 처방 정보 메모 (BC·DIA·PWR·CYL·AXIS·ADD — [읽는 법](/ko/blogs/news/how-to-read-your-contact-lens-prescription))
- 선글라스
처방 정보는 휴대전화 사진으로 남겨두면 현지에서 급히 살 때 살아납니다.
질문은 하나다
기내는 건조합니다.
바꿀 수 없습니다.
바꿀 수 있는 것은 하나입니다.
잘 것인가.
잘 거면 빼고 탑니다.
안 잘 거면 인공눈물과 안경과 새 렌즈를 손닿는 곳에 둡니다.
이것만 지키면 12시간 비행에서 렌즈 때문에 힘들 일은 없습니다.
옆자리처럼 편하게 잘 수 있습니다.
안경을 쓰고.
참고자료
-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(CDC), Healthy Contact Lens Wear and Care
- 미국 안과학회(AAO), Tips for Contact Lens Wearers Who Travel
- 미국 교통안전청(TSA), Liquids Rule
- 세계보건기구(WHO), Air travel advice
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위한 콘텐츠입니다. 연속 착용이 승인되지 않은 렌즈를 끼고 자지 마십시오. 비행 후 통증·충혈·시야 저하가 지속되면 착용을 중단하고 진료를 받으십시오.